기술력과 개발력에 대해 에로게 관련

http://izeron.egloos.com/2140465#1876880.01
위 글에 계속 달린 댓글들을 다시 읽어보면, 뭔가 핀트가 어긋난 것 같아서 지금 다시 생각해봅니다.

제가 용어를 잘못 쓰는지는 몰라도, 전 기술력과 개발력은 명백히 구분해서 사용하려 합니다.

전 개발력을 기술력에 비해 훨씬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퍼즐앤드래곤이 다른 퍼즐 게임에 비해 기술력이 높은 게임일까요? 아닙니다.
던전앤파이터가 빅 3에 비해 기술력이 높아서 성공했습니까?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로 들어와보죠.

에라메가텐 정도 되면 개발력은 에로게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어마어마하게 높은 게임입니다.
... 메이져 회사인 ATLUS의 20년치 개발력을 가져온 것이니 당연하죠.
그러나 기술력은 B급 에로게 회사들보다 좀 더 높은 수준입니다. (그림은 안넣은 것이지, 못넣는 것이 아니니...)

Dualtail의 기술력은 절대 높지 않습니다. 아직도 KIRIKIRI 엔진에 (다음 작에서 Unity 엔진으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지가 관건.) 그래픽 수준도 딸리죠.
Astronauts Sirius는 분명 기술력에선 Dualtail에 비해 우위입니다.
그러나 개발력은 훨씬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들이 어디서 재미를 느껴야 하는지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에로게회사가 기술력에서 어필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기술력만큼 자본이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요.
그러나 개발력은 충분히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인디게임중에서는 1인 개발로도 충분히 어필하는 게임을 제작가능한데, 에로게회사는 인력이 부족해서 안된다는 것은 어불성설.
그런 능력 있으면 왜 에로게를 만들고 있냐고요?
tenco나 dualtail, 맨발소녀 등에서는 만들고 있잖아요.

쓸데없는 데에 기술력 낭비하는 회사,
개발력을 팬들이 원하지 않는 곳에 투입하는 회사,
자기네가 게임을 왜 만드는지도 잊어버린 회사,

개인적으로 A모사, E모사, L모사를 말하는 겁니다만 어찌됬건,
위의회사들이 좀더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덧글

  • 재윤 2016/03/04 08:27 # 답글

    실키즈가
    폐업했더군요.
  • 히류켄 2016/03/04 10:55 #

    제작진이 다 회사 이탈해서 실키즈 플러스라고 새롭게 회사를 차렸습니다.
    재무관계 처리 때문이 아닐까요?
  • ㅇㅇ 2016/10/21 18:28 # 삭제 답글

    개발력이라... 흠 별로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LILITH를 보면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원화가의 실력이 떨어지고 저예산으로 제작된 구작들이 요즘 나오는 신작들보다 훨씬 에로게의 본질에 충실하더군요... 에로게의 본질이라 함은 무엇이겠습니까? 결국 얼마나 훌륭한 딸감이 되는가 마는가로 결정되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보자면 적어도 2010년대 이후의 LILITH신작들... (사실 이젠 신작이라 부를수도없는 몇년전 게임들도 많지만) 반 이상이 에로게로선 졸작입니다. 지금은 에로게 제작사라고 불러야 할지 말아야할지 진지하게 결정해봐야할 정도로요.
  • ㅇㅇ 2016/10/21 18:43 # 삭제 답글

    딸감으로 쓰기엔 형편없는 수준의 LILITH신작들에 실망한 나머지 최근에 졸작(?)이라고 악명높은 BISHOP의 빈교사3를 이제서야 뒤늦게 공략해봤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말이죠. 과연 내가 발기부전인지 LILITH의 작가들이 빵점인건지 진실을 확인해야할 때가 온것같더군요... 어쨌든 결론을 말하자면 빈교사3은 진정한 갓겜이었습니다. 스토리, 배경설정 만들기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에로도는 뒷전으로 밀려난 LILITH게임은 반성해야할 것입니다 BISHOP의 시리즈중에선 빈교사3에서 아마도 처음으로(?)시도된, 조교 당하던 히로인이 주인공에게 심적으로 동조하고, 동화되는 비합리적인 현상을 잘 표현했더군요...
  • ㅇㅇ 2016/10/21 19:03 # 삭제 답글

    지금까지 BISHOP게임들은 에로게의 본질에 충실하게 거의 대부분 하하하하하! 역시 너로 결정했다 나의 노예가 되어라 요구하면 일시적 쾌락을 이기지 못한 히로인들은 간단히 주인님이라 부르며 넘어가죠... 가장 왕도적인 전개입니다만, 빈교사3은 얼핏 비슷한 느낌을 주면서도 히로인들이 정신적으로 스톡홀름 증후군 현상까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신선합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없지않은데... 관련 포스팅에서 히류켄 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빈교사3의 캐릭터들은 구작들에서 답습해온 (특히 학원3 핑챙을 떠올리게 하는) 도장찍기 냄새가 심하게 나고, 주인공의 시시하고 재미없는 2단 발기 특성도 별로라서 딱히 끌리지가 않다는겁니다. 해보기 전까진 말이죠...
  • 히류켄 2016/10/21 21:54 #

    그러셨군요.
    ...저는 플레이 당시 잘 못느꼈습니다. 후반부 템포가 길어졌다고 느끼긴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심리묘사 때문이었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빈교사 3 최악의 단점은 하렘엔딩입니다....
    빈교사 4는 어떠셨는지요?

    LILITH는 답이 없습니다.
    원화가들 실력은 올라가는데 (초기 원화가들은 대부분 아직도 일을 맡고 계시죠.) 감독들은 다 실력이 떨어졌는지....
    에로에 대한 혼을 잃어버린 듯 합니다. 현실에 짓눌린 것인가...
    2010년 이후 작품들 중 초기작들 수준의 작품은 KARA랑 몬서바랑 루키펠 사쿠라 정도밖에 없는 것 같군요. (이게 다 2012년 작품입니다!)
    지금은 그냥 소샤게 제작사라고 부르면 됩니다.
  • ㅇㅇ 2016/10/22 08:09 # 삭제 답글

    저는 처음에 빈교사2 > 빈교사1 > 빈교사4 > 빈교사3 순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벌써 몇년전 일이지만, 빈교사1은 사실 안하려고 했는데 타카미네 사야가 등장하는 전작이란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선 (아니 애초에 시리즈 순서상 나오는게 당연합니다만...) 공략을 진행하였고, 제적당할 위기의 주인공이 미운 의붓형에게 복수하겠다는 나름의 행동목적도 갖고 있더군요;; 빈교사2는 당연히 두말할것도 없는 양작이고... 그 다음은 빈교사4인데 정말 잘 나왔더군요. 빈교사2에선 미즈시마☆오오나리가 사나에만 담당하고

    나머지 캐릭터 5명 리호코 아즈사 사야 사야엄마 파란머리는 카가미가 몰빵해서 밸런스가 좀 안맞았는데, 빈교사4는 원화가 파트배분도 비교적 안정적이더군요... 유리 마키 카호 아사히 미유 뭐 하나 거를 타선이 없고, 다만 빈교사4에서 캐릭터별 통상엔드/임신엔드 분기가 사라지고 통폐합된것만 빼면 (이건 치욕의 제복에서 통상/임신 분기가 돌아왔다가 방과후3에서 또 사라졌죠 BISHOP은 뭐하자는건지...) 흠잡을데 없는 지극히 BISHOP식 완성도에 충실한 누키게였습니다. 주로 엔딩때 노예 선언이나 야한 말을 내뱉는 대사처리 부분에선 BISHOP게임중 역대급이라고 느껴서요... 카호 정말 좋아! 근데 이렇게 보면 빈교사3의 평가는 역시 시리즈 내에서도 가장 뒤로갈수밖에 없겠군요... 지못미
  • ㅇㅇ 2016/10/22 08:15 # 삭제 답글

    KARA는 캐릭터고 성우고 원화고 다 만족스러운데... 분량이 짧습니다 어 벌써 엔딩인가? 대용량 게임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플레이타임이 2~3배정도 되는 풀프라이스 급이었다면.. LILITH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려나요? 아사기3를 준비해온것보면 그런것 같지도 않은데 아사기3는 너무 안꼴려서;;; 무라사키 사각형으로 만드는건 진짜 아... 트라우마 생길 뻔할 정도였습니다... 목댕겅은 또 왜 하는지... 참수당하고 피 줄줄 흐르는 히로인들 보면서 꼴리라는건가? 정말 너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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