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대로 가면 또 블로그가 고사(...) 할까봐, 아얘 연재 시리즈로 하나 시작해 보려 합니다.
보통으로는 거의 들어볼 일이 없을 회사 작품들을 발굴하는 시리즈!
그중 첫번째로 "갑자기 괴인이 된 내가 마법소녀를 타락시켜야 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평가가 급등한 히트소프트입니다.
회사의 처녀작은 2006년 7월 21일 발매된 타음 ~굴욕의 커밍아웃~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나름 성공한 편이라 이름은 들어보신 분들도 있겠군요.
여학교 매점 직원인 주인공.
그는 전임자가 남긴, 10명의 여자들의 약점이 담긴 자료를 손에 넣었고, 욕망을 참지 못한 그는 이를 이용하여 여자들을 협박해서 손에 넣기 시작합니다.
그럭저럭인 반염가계 능욕물이라 그럭저럭 팔렸고, 이에 뒤이어
조음 ~치욕에 물드는 트라우마~ 를 발매했습니다만, 어줍잖은 MC물은 시장의 박해를 받기 일쑤라 죽을 쑤고, "음"자 돌림을 만들 계획을 접었습니다.
그리고는 오만가지 중하위 염가판의 향연이었습니다.
무녀무녀럼블
3차원 소녀를 보호했습니다!
동생들은 내 물건
정도가 그나마 팔린 것들.
...그리고 나중에 저것들을 2개씩 묶어서 떨이 DVD로 팔고, 슬슬 회사 접어가나 싶었건만, 결국 마지막에 돈을 쏟아부어 다시 오랜만의 반염가 신작을 내놓습니다.
... TAIL-WIND는 저러다 망했고, KISS는 저러다 사운이 기울었습니다. SILKY's 정도 빼면 저래서 성공하는 회사 드뭅니다만....
HEAT-SOFT는 그야말로 적절한 게임을 내놓은 것입니다.
본작은 그야말로 반염가계열 작품의 모범입니다.
적절한 수의 히로인, 적절한 정도의 스토리, 깨알같은 패러디와 개그, 플레이어들의 기대에 맞춘 엔딩까지, 그야말로 완벽합니다.
이 작품의 최대 장점은 무단점입니다. 무난한 수준의 작품이 완성도가 올라가면 이런 수작이 나온다는 거죠.
세계 정복을 도모하는 조직 "데스 브랜드"
그 일원인 타치카와 마사시는 회계 계열 말단 사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 일은, 전투원들이 출동시 사용할 교통수단. 회사(?) 차량을 사용할 것인가? 전철이나 버스를 사용하는가? 교통비나 주유비의 지급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갈아입을 장소의 여분는? 따위를 체크하는 것.
그 외에도 부상당한 전투원들의 입원비, 위로수당을 계산한다던가, 전투 영상을 검토하면서 기록보관소에 넘기는 등, 여러가지 잡일도 맡아 합니다.
...아 네. 역시 세계정복을 노리는 조직. 뿌리가 탄탄합니다. 게다가 정규직 100%!

그러던 어느 날, 여간부 라구리아에게 호출된 주인공은, 이야기 도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어 버린고 맙니다.
그리고 일어나자 ... 양팔이 촉수 가되어 있었다!
라구리아는 그녀가 주인공을 괴인으로 개조시켰다고 합니다.
주인공이 어째서냐고 묻자....
"요즘 예산이 부족해서 새로 정규직 괴인을 고용할 여유가 없어서 말이야. 다른 부서에서 괴인을 빼다 쓰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요즘 상황이 별로라 부서간 알력이 심화되었거든."
주인공은 그런 법이 어딨냐고 항의하자, 라구리아는 조건을 겁니다.
우리 조직을 방해하는 두 명의 마법소녀.
위네와,
훼니스를 해치우면 원래대로 돌려주겠다고.
전문 괴인들도 줄줄이 박살난 적을 어떻게 이기냐고 주인공이 항의하자,
"거절하면 명령 불복종으로 해고야. 새로운 직업을 찾아 보도록 해."
"양팔이 촉수인 상태에서 무슨 직업을 얻으란 거에요!!!"
"그건 니 사정이고"
....
그래서 주인공은 팔자에도 없는 마법소녀와의 싸움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참고로 주인공이 괴인이 된 것도 아닙니다.
...사무직 역할은 그대로 하면서, 그때그때 전투시에 라구리아가 불러내는것.
"네놈, 또 나가는 거냐! 이쪽은 바빠 죽겠는데."
하고 주임이 뒤통수에 대고 소리치면 마냥 죄송스러워하고.
"뭐, 네 잘못은 아니지, 망할 간부 놈들. 이쪽 사정은 생각도 안하지. 하여간 높으신 분들은... 어서 가 봐."
라는 말에 안도하면서.
"흐흠, 사무직 월급에 오로지 출동 수당만 주면서 괴인을 부릴 수 있다니 이거 남는 장사인데? 게다가 사무직 일도 제대로 하고 있고."
라고 즐거워하고 있는 간부에게 속에서 끓어나오는 말을 참고.
.
"사악한 악의 무리 데스브랜드! 심판하겠습니다!"
라고 달려드는 두 명의 마법소녀들과 맞서야 합니다.
구성도 좋습니다.
악의 조직이나 간부, 괴인등은 전대물에 가까운 구성인데 반해, 상대는 "프리큐어" 계열의 레드&블루 마법소녀 페어.
단 3명의 여케에 집중시켜, 많지않는 분량에도 다양한 시츄에이션을 짚어내고 있습니다.
흑화, 후타, 굴복, 세뇌, 개조(하는척) 등, 그야말로 모범적인 구성입니다.
단점을 뽑자면, 부족한 후반부 스토리와, 마법소녀 2명에 대한 묘사 부족 및 차별성 부족입니다.
여간부 라그리아는 캐릭터가 확실합니다만, 주인공이 완전 데스브랜드 소속에다가, 히로인들을 포획하는건 극후반이니, 사실상 전투 이외엔 전혀 만나지 않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성격이 극명하게 다른 것도 아니기에(랄까 성격 묘사할 파트도 거의 없습니다.) 외모로 분간할 뿐입니다.
그리고 엔딩까지 너무 일자 직선. 약간을 굴곡을 주는 건 어땠을까요?
사실 단점들이 크긴 합니다만, 이건 분량상 거의 모든 준염가계열 게임들이 가진 특징이라...
(사실 이 정도 분량 누키게에 제대로 된 스토리를 넣으려고 발악하는 건 LILITH 정도밖에 없습니다.)
점수를 매기자면 4.8정도?
사실 누키게쪽은 제대로 된 통계도 잡기 힘들어서 판매량은 모르겠지만, 이전 작품들과는 획을 긋는 작품이었단건 틀림없으며, 웹상의 평가도 좋은 편입니다.
성공적인 작품이라 봐도 좋겠죠.
또한 히트소프트 차기작은
갑자기 괴인이 된 나와 악에 타락한 마법소녀의 이야기.
로 결정되었습니다.
과연 전작 못지않은 센스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됩니다.
사실 타음 이후론 저도 거의 까맣게 잊고 있던 회사가 이렇게 떠오르니 기분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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